![]() ![]() ![]() ![]() 나랑 떠날래?? 난 억새풀이 구름처럼 흐르는 그곳으로 가고 싶어. 푸른 강물이 하늘처럼 잔잔한 그곳으로 가고 싶어. 라벤더 꽃이 꿈처럼 펼쳐진 그곳으로 가고 싶어. 은행잎이 색종이처럼 조각조각 달린 그 나무곁에서 쉬고 싶어.
작업일기
작년 깊은가을에 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은..스킨이 매주 제작되니까.. 제가 한주에 하나씩 그림을 그리는줄 아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이 그림을 1년을 끌면서 그렸다고 하면 콧방귀 뀌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물론 생각하시는것처럼..이 그림만 가지고 1년 내내 그린건 아니지요. 작년 가을 지금보시는대로 완전파랑도 아닌, 하늘색도 아닌 묘한 색의 하늘과 맞닿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까요~ 그동안 뭔가 완성되지 않은듯한 이 그림을 열어보면서, 어디에도 쓰지 못하고 다시 닫아 놓고 했던 그림인데..얼마전에...다시 손을 댔습니다. 성숙함이 어색한 연인들을 미련없이 지우고..마냥 신나는 중학생같은 연인들로...
얼마전에 남편과 함께 양치를 하면서..우린 바보같이 웃으며 이런 얘기를 나눴죠. 이게 무슨 희안한 말인가 싶겠지만, 우린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부같지 않고 철부지 남매같단 생각에 둘다 동감하기 때문에 이런 농담도 아주 배꼽 빠지도록 웃으며 나눌수 있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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