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럽 검색 시장 평정에 나섰다’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www.google.com)이 최근 유럽 전역으로 세력을 급속히 확대하면서 경쟁업체인 오버추어와 치열한 시장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올초 영국ㆍ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서 ’애드워즈 슬렉트(AdWords Select)’로 불리는 새로운 검색 광고 기법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법은 검색어에 대한 ’적합도’에 따라 검색 순위를 배열하던 기존 검색 서비스 방식에서 탈피해 웹사이트 광고주들이 지불하는 광고비에 액수에 따라 검색 상위 순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82개 언어로 서비스될 만큼 검색 능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지 못해 고심했던 구글이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매출 신장에 활기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AOL과 어스링크 등과 잇따라 대규모 광고 계약을 체결하며 돌풍을 일으킨 구글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도 대형 광고주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달 초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 중 하나인 영국 런던의 로이드(Lloyds)사와 155만불 규모의 검색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구글 사이트에서 보험과 관련된 1000 여개의 키워드를 칠 경우 로이드가 검색 결과에서 제일 상위에 등장하게 된다.

구글은 또한 브리티시텔레콤(BT)ㆍ브리티시 항공ㆍ포드 모터 등과 같은 굵직굵직한 영국 대기업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맞이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오버추어와 관계를 맺어온 기업들이어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영국에서 80% 독일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오버추어는 “구글의 도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유료 검색 분야에서 누구보다 오래 그리고 크게 사업을 해왔으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구글이 도입한 검색 광고 기법이 자신들의 사업 모델을 무단으로 도용한 것이라며 미국 LA 법원에 피해 보상과 함께 서비스 중지 소송을 제기하며 반격을 가한 바 있다.

서치엔진닷컴의 편집자 대니 설리반은 두 업체의 경쟁에 대해 “구글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면서 “구글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다 익은 케이크 위에 장식을 올려놓는 것과 같지만 오버추어는 매번 처음부터 케이크를 만들어야하는 입장”이라며 구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김동진 [email]djkdj@dt.co.kr[/email] 2002/09/02 19: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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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3 00:04 2002/09/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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